오른쪽 상복부 / 윗배 통증의 원인 비만과 출산
복부의 배꼽에 십자 모양을 그어 보면 복부를 상하, 좌우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오른쪽 상복부에 해당 하는 곳에는 담낭과 간이 걸쳐져 있다.
따라서 오른쪽 상복부에 통증이 나타난다는 것은 담낭과 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 통증은 명치에서 오른쪽 옆구리를 지나 등까지 넓게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면 담낭과 간이 어떠한 이유로 통증을 유발하는지 살펴보자.
먼저 담낭(쓸개)이다.
담낭염은 담낭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90%이상이 담석에 의해 발생한다.
담석이 담낭관 (담낭과 담관을 연결해주는 통로)을 막으면 담즙이 정체되고
담낭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붓고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염증이 심해지면 담낭이 터지거나 괴사하기도 한다.
그러면 우리 몸에서 담석이 생기는 원인이 뭘까?
담즙의 성분은 콜레스테롤, 지방산, 담즙산염 3가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의 비율은 생체 내에서 정확하게 조절하고 있다. 그런데 어떠한 이유로 성분 비율에
변화가 생기면 찌꺼기가 생기고, 이 찌꺼기가 뭉쳐져서 돌처럼 단단하게 응고되면 이를 담석이라고 한다.
담석은 크게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색소성 담석은 주로 기생중이나 세균 감염에 의해 생기고 콜레스테롤 담석은 콜레스테롤이 과다하게
포함되면서 생긴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에는 색소성 담석이 많았지만, 시대적/의학적 발달로 색소성 담석은 줄어든 반면에
식생활의 서구화로 콜레스테롤 담석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면 콜레스테롤 담석은 어떻게 발생하는 것일까?
콜레스테롤 담석은 여성, 다출산, 비만한 사람에게 좀 더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에게 많이 생기는 이유는 여성호르몬이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며,
다출산 여성에게 많이 생기는 이유는 임신 중 담낭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비만인 사람은 혈중 콜레스테를 수치가 높기 때문에 담석의 위험이 높다.
이외에도 장기간 금식, 다이어트 등도 담낭의 기능을 떨어트려 담석이 잘 생길 수 있다.
통증은 위에서 말한 것 처럼 명치에서 부터 오른쪽 옆구리를 지나 등까지 넓게 나타날 수 있다.
대제 통증은 갑자기 시작되고 1~6시간 동안 지속되며 서서히 혹은 갑자기 소실되기도 한다.
흔히 오심과 구토, 발열과 오한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또한 과도한 음주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간의 염증성 질환인 간염인 경우데도 오른쪽 상복부의 통증을 유발하는데
식욕 부진과 황달을 동반하고 가족력, 음주습관, 바이스러 항체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위험인자가 있을 경우
반드시 의심해 보아야 한다.